Shelter Of Storm



일제고사라...(2)

주절주절 : 2009/03/31 12:15


어제밤, 아들녀석과 함께 잠자리에 누워 뒹굴대는데 녀석 왈.

"아빠, 우리 내일 진단평가 봐"

"그래? 무슨 진단평가?"

"5학년때 배운거 시험보는거야. 새학년 올라가면 보는건데 5과목 본데"

"그래. 시험이란게 제대로 공부했는지 안했는지 점검하는 거니까... 근데 너 공부 별로 안했잖아?"

"응. 그렇지"

"그렇지?"

"응"


담백한 대화. 그리고 뒹굴뒹굴.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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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31 12:15 2009/03/3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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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고사라...

주절주절 : 2009/03/30 14:29


뭐 보든지 말든지.

일제고사에 반대하는 사람들....

수능도 안 보게 할 것이라면 존경. 그렇지 않다면 오버.

아이들 성적 신경 안쓰고 맘껏 놀게 해주고 있다면 존경. 그렇지 않다면 지랄.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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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30 14:29 2009/03/3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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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는 수준을 높여야 산다.

주절주절 : 2009/03/25 08:35


중국 ‘달러 기축통화 안돼’ 이젠 직격탄

한겨레에서 쌔끈하게 뽑은 경제기사 제목이다.

제목만 봐서는 얼핏 중국이 미국과 한 판 붙겠다고 이해할 만 하다.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장은 23일 웹사이트에 올린 ‘국제 통화체제 개혁에 관한 생각’이라는 글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이 관리하는 특별인출권(SDR)을 새로운 ‘기축통화’로 사용하자고 제안했다. 달러를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달러의 국제 기축통화 지위에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라고 기자는 주장했지만....

실상 중국이 저런 '정치적 발언'(왜 정치적이냐 하면... IMF는 기축통화를 만들 의도도,능력도 없기 때문이다...)을 한 이유는...기사에도 썼지만 (써놓고 모르면 바보라는 소리...)

미국이 마치 ‘인쇄공장’처럼 달러를 찍어내자 세계 최대 외환보유국인 중국이 달러 가치 폭락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바로 이것때문이다..

중국은 달러가치가 폭락하는 순간 알거지가 되거든.

그러니 미국에게 제발 달러가치가 폭락하지 않게 해달라고 징징대고 있는 것이다.

자, 누가 칼자루를 쥐고 있는지 알겠는가?

답은 미쿡. 중국은 당분간(최소한 중국 내부 경제규모가 미국만큼 커지기 전까지는) 징징이.
달러가 기축통화의 지위를 잃는 순간 중국은 거지. OK?

어떤 신문이 경제분석으로 잼병이면... 신문 가치가 떨어진다...
제발 공부 좀 해라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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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25 08:35 2009/03/25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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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일이 브로마이드

주절주절 : 2009/03/18 08:37


고래가 그랬어를 아이들과 같이 본 지도 벌써 5년째.

연재만화중 가장 재미있게 본 것이 태일이이야기와 피터히스토리아 였다.

이제는 두 작품 모두 연재가 마감되었지만..

그 중 태일이이야기는.... 종반으로 갈 수록 가슴이 먹먹했고.. 마지막회를 볼 땐 흐르는 눈물을 어쩔 수 없었다....

왜 몸에 불을 붙이고 스스로 죽냐는 아이의 질문엔 답을 할 수가 없더라...


그 눈물은..... 마지막 남아있는 알량한 양심일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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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8 08:37 2009/03/1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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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주절주절 : 2009/03/16 09:45


1.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를 보다.
제목이 어떤 상징을 의미하는줄 알았는데... 정말로 벤자민의 시간만 거꾸로 흐르더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지 못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살아가는건 어떤 느낌일까..?

딸에게 보낸 엽서들을 읽는 장면은 참... 먹먹하더라.


2.
한동안 안하던... 큰 녀석을 간지럽히려고 레슬링폼으로 방바닥에 눕혔는데...
이녀석.
덩치가...왠만한 돼지만 하다. (응?)
이거 운동하지 않으면... 당해내지 못하겠는걸...
(제 어미 팔은 이미 제압하더라...)

3.
새벽에 설사를 하고 좀 뒤척였는데...
마눌님 배웅나오며 하시는 말씀.
'요새 신경 많이 써서 그런가보다. (어깨를 턱턱 치며) 걱정마. 내가 먹여살려줄게. 힘내라.'

....

엄허나, 감동의 물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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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6 09:45 2009/03/1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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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ksy

주절주절 : 2009/03/13 16:54


Banksy Manifesto.


When I was a kid I used to pray every night for a new bicycle.
Then I realised God doesn’t work that way, so I stole
one and prayed for forgiveness.

- Emo Philips





멋진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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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3 16:54 2009/03/1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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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

주절주절 : 2009/03/10 11:27


1.
세계 경제가 대전환기를 맞는 것은 분명하다.

그것이 어떤 방향일지는 모르지만.


2.
회사가 피인수되었다.

나도 대전환기를 맞을 것이다.

그것이 어떤 방향일지는 모르지만.


3.
은쟁반 받힌 청포도알을 먹으며

한가로이 일상을 즐기는게 꿈인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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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0 11:27 2009/03/1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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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포도

주절주절 : 2009/03/09 13:12


청포도

- 이육사

내 고장 칠월(七月)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 주저리 열리고
먼데 하늘이 꿈 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 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를 입고 찾아 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文章』(193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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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09 13:12 2009/03/0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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