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lter Of Storm

연애시대

주절주절 : 2006/05/24 13:45


오랜만에 쓰는 드라마 본 소감이네효. ^^;;

연애편지시대, 어제 마지막회였는데, 어제 첨 봤습니다... 당연히 주인공이 누군지, 스토리가 어떻게 된 건지 전혀! 눈꼽만큼도! 몰랐지요...

때문에 드라마 내내 마눌님께 셋의 사이가 어떻게 된건지 물어봐야 했답니다. 당연히 다른 사람들의 관계는 알 수 없었지요.

마지막회가 첫 시청이었던지라, 드라마 자체에 대한 소감보다는, 드라마를 보며 마눌님과 함께 나눈 정답던(!) 대화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엑끼스만 뽑아서 쓸 예정이니 전체 상황은 알아서 상상하십셔 ^^

장면1. [감우성과 손예진이 열차 타고 가는 듯]
나 : 감우성이랑 손예진은 무슨 사이야?
마눌님 : 서로 오해하고 이혼한 사이야.
나 : 응. (아직 별 감흥 없음. 당연히 딴 짓함....)

장면2. [공형진이 왠 여자한테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있음]
나 : 저 공가는 왜 저 여자한테 미안하다고 해?
마눌님 : 감우성이 친구거든.
나 : 그래? 그럼 저 여자는 누군데?(여배우, 이름 모릅니다 -_-;)
마눌님 : 감우성이 재혼한 현재 와이프지.
나 : 오~ 그렇군! (슬슬 흥미가 동하기 시작함)
나 : 근데 아까 감우성이 왜 손예진이랑 같이 있는고야?
마눌님 : 손예진이 쪽지 써놓고 여행가서 무작정 쫓아간거야.
나 : 오~ 그렇군! (흥미가 배가되기 시작함)

여기까지 보면서 손예진이 오해한 이유며, 아직도 감과 손이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성이 예진에게 다시 합치자고 하는 이유를 알게 된 거지요. 장면은 건너뛰어 김갑수(제가 좋아하는 연기파 배우중 하납니다) 목사께서 상담하는 장면입니다. 김갑수씨는 딸인 예진에게 스스로를 속이지 말라고 하지요. 죄를 지으면 자기가 같이 용서를 빌어주겠다고...멋진 아빠입니다. ㅜ_ㅜ 감동.

장면3. [라디오상담코너에서 김갑수목사가 딸에게 마음가는데로 하라고 합니다]
나 : 오~ 갑수씨, 멋지삼!!!(외치고 보니, 옆에 마눌님이 계십니다...)
나 : 마눌님, 이거 상당히 미묘한 상황이네.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삼?
마눌님 : 멋지긴 한데, 좀 그렇네.
나 : 그렇지? 지금 아내하고 이혼해야 하는데, 쉽지 않지?
마눌님 : 그렇지.
나 : 근데, 예진이두 불쌍하잖아?
마눌님 : 그렇지.
나 : 둘 다 델꼬 살면 좋을텐데, 그치?

[암전]

.........

얼마후의 상황입니다.

나 : 우성아! 일부다처제 입법해달라구 서명하구 투쟁해! 나두 돠줄께!
마눌님 : (계속 주먹을 날리며) 죽어봐!!!

.........

결론은 오랜만에 참으로 잼있게 드라마를 봤다는 것입니다..... ( '')


뱀발. 드라마 막판에 손예진의 나레이션이 길게 이어졌는데요, 나레이션이란게 작가가 지 할 말을 극적으로 풀어낼 자신이 없으면 쓰는 거라는 편견(?)에 사로잡힌 저로써는 상당히 부담스럽더군요. 걍. 깔끔하게 카메라나 몇 번 돌리고 끝낼 것이지..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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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24 13:45 2006/05/2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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